2019. 04. 29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요한 3,1-8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다)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이와 같다.”

 

<방향>

 

첫 숨과

마지막 숨 사이에

두 방향이 있어

 

가야해

갈 수밖에 없어

가고 있어

 

멈춤은 없어

멈출 수가 없어

 

뒤로 가든지

앞으로 가든지

 

낡아가든지

새로워가든지

 

굳어가든지

생기 돋아가든지

 

닫아가든지

열어가든지

 

밀쳐가든지

품어가든지

 

잠겨가든지

솟아가든지

 

얽매어가든

자유로워가든지

 

갈지 말지

내가 결정할 수 없어

가야만 하니까

 

난 다만

방향을 정할뿐

 

첫 숨과

마지막 숨 사이에

 

매 순간 죽고

매 순간 나지

 

죽기에 나고

나기 위해 죽어야지

 

어떻게 죽어

어떻게 날까

 

어떻게 나려

어떻게 죽을까

 

이것이

내 몫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