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2. 10 연중 제5주일

 

이사 6,1-2.3-8 (이사야의 소명)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이사 6,5)

 

1코린 15,1-11 (그리스도의 부활)

 

사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자로서,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루카 5,1-11 (고기잡이 기적-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부르시니 따르렵니다>

 

쫓겨나고 버려진 이들 안으시며

함께 짓밟히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제 살고자 가차 없이 쫓아내고 버리던

죄인이기에 떠나시라 말씀드립니다.

너 홀로 너의 힘과 의지가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1코린 15,10 참조)

벗들을 정성껏 품는 또 하나의 나로 만들리니

두려워하지 말라시며 부르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 6,8)

모든 것 버리고 따라나서렵니다.

 

거친 세파에 찢긴 처참한 이들 씻으시며

추한 몰골이 되신 주님을 만납니다.

홀로 깨끗함과 거룩함에 취한

죄인이기에 떠나시라 말씀드립니다.

너 홀로 너의 힘과 의지가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벗들의 상처를 닦아주는 또 하나의 나로 만들리니

두려워하지 말라시며 부르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모든 것 버리고 따라나서렵니다.

 

무릎을 꿇고 더러운 발을 씻기시며

제자들을 섬기신 주님을 만납니다.

겸손의 가면 뒤에서 위로 오르려는

죄인이기에 떠나시라 말씀드립니다.

너 홀로 너희 힘과 의지가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낮은 이들이 디디고 서는 또 하나의 나로 만들리니

두려워하지 말라시며 부르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모든 것 버리고 따라나서렵니다.

 

성체와 성혈로 먹히시며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먹기에 급급하고 먹히기 싫은

죄인이기에 떠나시라 말씀드립니다.

너 홀로 너의 힘과 의지가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생명의 밥으로 먹히는 또 하나의 나로 만들리니

두려워하지 말라시며 부르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모든 것 버리고 따라나서렵니다.

 

모든 이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매달리신 주님을 만납니다.

벗들의 억울한 죽음조차 애써 외면한

죄인이기에 떠나시라 말씀드립니다.

너 홀로 너의 힘과 의지가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죽음으로써 살리는 또 하나의 나로 만들리니

두려워하지 말라시며 부르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모든 것 버리고 따라나서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