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9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루카 12,1-7 (바리사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그때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참사람이고자 한다면>

 

먹어도 배가 고픕니다.

누군가 먹을 것으로 유혹합니다.

달콤하게 받아먹습니다.

배부르니 살 맛 납니다.

 

이내 또 배고픕니다.

누군가 또 먹을 것으로 유혹합니다.

또 넙죽 받아먹고 행복해합니다.

 

잠시 배고픔에서 벗어나려고

먹을 것 가진 자에게

양심을 팔아버립니다.

 

어느새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 됩니다.

살아 있기는 하지만

먹을 것에 자신을 팔아버린

사람다움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살아 있는 한 배고프기 마련입니다.

살기 위해 쉼 없이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밥만 먹어서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랑도 먹고 명예도 먹어야 합니다.

먹기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먹는 사람이 참사람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벗님들이여!

주는 것을 먹지 않으면 죽으리라

유혹하고 위협하는 이들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가 참사람이고자 한다면

먹을 것으로 현혹하는 이들은 결코

우리에게 아무 것도 줄 수 없고

우리에게서 아무 것도 앗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참사람이고자 한다면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고자

우리를 존엄하게 들어 높이시고자

우리 안에 당신의 숨결 고이 불어넣으신

우리의 벗이신 분과 하나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