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9. 23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루카 9,23-26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그때에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날마다>

 

갑자기 어느 날

예수님처럼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예수님을 닮고 싶을 뿐이지요

 

갑자기 어느 날

예수님 바로 뒤에 설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날마다 한걸음씩이라도

예수님 가까이 다가가고 싶을 뿐이지요

 

갑자기 어느 날

나를 예수님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날마다 얼마 되지 않을지라도

나를 비워가고 싶을 뿐이지요

 

갑자기 어느 날

결정적으로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날마다 보는 이 없을지라도

예수님을 드러내고 싶을 뿐이지요

 

갑자기 어느 날

예수님 때문에 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날마다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예수님 때문에 죽어가고 싶을 뿐이지요

 

갑자기 어느 날

예수님의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날마다 보잘것없을지라도

내 작은 십자가들을 짊어지고 싶을 뿐이지요

 

갑자기 어느 날

예수님과 감격스럽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날마다 부족하기 그지없을지라도

예수님과 함께 하고 싶을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