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8. 28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마태오 23,23-26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성체(聖體)와 성합(聖盒)>

 

그리스도의 몸!”

아멘!”

 

정성을 다해 성합 안의 성체를 들어 올립니다.

 

성체를 영하는 교우의 눈과

성체를 나누어주는 사제의 눈이

성체로 모아지면서 거룩한 일치를 이룹니다.

 

성체 분배를 할 때마다

느껴지는 전율이 있습니다.

거룩함의 떨림입니다.

 

성합을 가득 채운 성체가

하나하나 교우들에게 먹힘으로써

성합이 비워져 갈 때,

 

그 안에 거룩한 나눔이 있으며,

이 나눔은 곧 온 몸과 마음을

떨림 가득한 새 생명의 기운으로 채웁니다.

 

성합은 거룩한 그릇입니다.

 

단지 겉을 금으로 입히고

거룩한 문양으로 장식하였기에

거룩한 그릇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안에 다른 이들에게 먹힘으로써

거룩하게 변화시킬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고 있기에 거룩한 것입니다.

 

성합 속에 담긴

성체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체를 받아먹음으로써

우리는 성합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는

과시적인 거룩함이나 외적인 고상함만이

빛나는 성합이 아니라,

성합을 거룩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성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의 하느님나라를 싹 틔우기 위한

작은 씨앗이 되어 썩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생명의 양식이 되어 먹혀야 합니다.

 

오늘 누구에게 어떻게 성체가 되어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