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7. 23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마태오 12,38-42 (요나의 표징)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그대 나의 표징이 되어다오>

 

내가 일으키는 표징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아

그대 나의 표징이 되어다오

 

그대 누리는 것 훌훌 털어내고

척박한 땅 깊숙이 깃듦으로써

그대 나의 강생의 표징이 되어다오

 

그대 갈라놓은 벽을 허물어

쫓겨난 이 따뜻하게 품음으로써

그대 나의 함께함의 표징이 되어다오

 

그대 게걸들린 세상에 맞서

살림의 밥 되어 먹힘으로써

그대 나의 성체의 표징이 되어다오

 

그대 살기 위해 죽이지 않고

벗들 살리기 위해 죽음으로써

그대 나의 십자가의 표징이 되어다오

 

그대 불의에 짓밟혀 쓰러져도

의연하게 다시 일어나

그대 나의 부활의 표징이 되어다오

 

그대 나의 표징이 될 때에

그대 비로소 나의 표징을 보리니

그대 결코 두려움 없이 주저함 없이

 

내가 일으키는 표징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아

그대 기꺼이 나의 표징이 되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