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7. 07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마태오 9,14-17 (단식 논쟁 - 새것과 헌 것)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어제의 슬픔으로 오늘을

회색빛으로 그리지 마세요

 

어제의 기쁨으로 오늘을

분홍색으로 그리지 마세요

 

내일의 슬픔을 생각하며 오늘을

미리 어둡게 덧칠하지 마세요

 

내일의 기쁨을 미리 그리며 오늘을

애써 환하게 포장하지 마세요

 

오늘 하루는

어제의 나내일의 나도 아닌

오늘의 내가 그려나갈 하얀 종이랍니다

 

오늘이 기쁨이라면 분홍색으로

오늘이 슬픔이라면 회색으로

 

오늘이 희망이라면 밝은 색으로

오늘이 고통이라면 어두운 색으로

 

오늘이 생명이라면 연두색으로

오늘이 죽음이라면 검정색으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그려요

 

기쁨과 슬픔

희망과 고통

생명과 죽음

 

영원을 향한 찰나를

살면서 죽어야할 우리에게 주신

죽으며 살아야할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랍니다

 

기뻐해야 할 때 맘껏 웃고

슬퍼해야 할 때 한 없이 눈물 흘리며

 

희망에 눈뜰 때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고통이 온 몸 짓이길 때 가슴 깊이 아파하며

 

생명의 기운 넘칠 때 큰 숨 들이쉬며

죽음의 그림자가 내리누를 때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