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8. 06. 25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마태오 18,19ㄴ-22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내 안에 피가 흐르나 봅니다>
남과 북으로 갈라진 조국의
남쪽에서 태어나
남과 북이 하나였던 때를
역사책에서나 배웠던 내가
남과 북이 다시 하나 되는 날을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니
어느 누구도 뽑아 낼 수 없는
하나 됨의 피가
내 안에 흐르나 봅니다
압제로부터의 해방의 기쁨을
분단의 슬픔과 고통으로 뒤바꾼
갈라놓은 자들과 갈라짐을 즐기는 자들의
현실 논리와 술수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온 누리의 평화를 이룰
남북의 평화통일을 꿈꾸는 것을 보니
어느 누구도 뽑아 낼 수 없는
화해와 평화의 피가
내 안에 흐르나 봅니다
정치놀음에 안달 난 권력자들과
돈놀이에 혈안이 된 가진 자들이 아니라
갈라져 울부짖고 고통 받는 벗들과
하나 됨을 위해 헌신하며 쓰러지는 벗들이
심장 깊이 파고드는 것을 보니
어느 누구도 뽑아 낼 수 없는
사람의 피가
내 안에 흐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