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5. 26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마르코 10,13-16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어린이>

 

홀로 서고픈 사람

홀로 서서는 안 되는 사람

홀로 서기가 가로막힌 사람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픈 사람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안 되는 사람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는 사람

 

모든 것을 가지고픈 사람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사람

아무 것도 가져서는 안 되는 사람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

어느 누구도 소유해서는 안 되는 사람

모든 이에게 소유당하는 사람

 

온 누리를 품고픈 사람

좁은 울타리에 갇힌 사람

좁은 울타리에 머물러야만 하는 사람

 

부유한 듯 가난한 사람

자유로운 듯 구속된 사람

사람이면서 사람이어서는 안 되는 사람

 

오직 하느님만이 품을 수 있는 사람

오직 하느님께만 안길 수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