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5. 02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15,1-8 (나는 참포도나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우리는>

 

그래요

우린 사랑하니까

서로 스며드는 거예요

 

내가 누구인지

당신이 누구인지

 

그러니

굳이 묻지 마요

 

내 안에 당신이 있고

당신 안에 내가 있는데

 

당신과 나를

누가 가를 수 있을까요

어떻게 가를 수 있을까요

 

그러다 문득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인 듯싶을 때

 

우리 서로에게

곱게 남겨둔

 

지울 수 없는

서로를 더듬어요

 

서로에게 스며있는 우리를

축복하기보다 시샘하는

이들도 있을 거예요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라고 말하겠죠

 

당신은 당신이어야 하고

나는 나이어야 한다고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를 가를 수 있는 이는

오직 우리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요

우린 사랑하니까

지금 하나인 거예요

 

우리 앞날을 미리

생각하지 마요

 

그저 지금 이렇게

서로에게 푹 안겨요

 

그저 지금 이렇게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