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2. 01 연중 제4주간 목요일

 

마르코 6,7-13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한 걸음 내딛습니다>

 

길을 내신 길이신 그분이

그 길 앞서가시는 그분이

함께 걷자고 부르시며

그 길 앞서가라고 보내시니

오늘도 한 걸음 내딛습니다

 

또 하나의 그분이 되어

길에서 만나게 될

그분 바라는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이고자

벅찬 마음으로 한 걸음 내딛습니다

 

그분이 보내시는 길에

그분이 함께 하시니

그분이 맺어준 짝이 곁에 있으니

두려움 없이 주저함 없이

힘차게 한 걸음 내딛습니다

 

그분이 보내시는 길 가운데

혹여 머뭇거릴까

비우고 비워

다만 그분으로 채비차려

가볍게 한 걸음 내딛습니다

 

머무는 곳 그 어디든

함께 하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고

떠날 때는 미련 없이

훌훌 털고 한 걸음 내딛습니다

 

함께 해야 할 이들은

온 정성으로 곱게 품고

함께 해서는 안 되는 이들에게

의롭고 굳건하게 맞서며

흔들림 없이 한 걸음 내딛습니다

 

쓰러지고 쓰러져도

몸과 마음 다시 추슬러

일어나고 또 일어나

끝 모를 끝을 묻지 않고

다만 지금여기 한 걸음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