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일 대림 제3주간 목요일

 

루카 1,39-45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을 벗들에게>

 

이른 아침 일어나 정갈한 마음으로

하루를 주님께 봉헌한 적이 있으셨지요.

바쁜 하루를 마치고 늦은 밤 고요한 시간,

촛불을 밝히고 주님과 마주하신 적도 있을 것입니다.

 

기쁨과 슬픔, 기대와 근심,

그리고 보람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기는

매일이 마찬가지이지만,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하셨을 것입니다.

주님과 당신이 따로가 아니라 함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 머무는 행복,

당신 안에 주님을 품는 기쁨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 기쁨과 행복은 오직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선물은 당신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통해 누군가에게 나눠져야 할

모든 이에게 베푸신 선물이지요.

 

이 선물을 당신 안에 가두지도,

움켜쥐지도 마세요.

오히려 밝히 드러내고

벗들과 넉넉히 나누세요.

당신 덕분에 벗들 역시

주님을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설렘으로 아기 예수님을 손꼽아 기다리는 당신이

어느 때보다 더없이 행복하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들은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유다 산골로 한걸음에 달려갔던 것처럼,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을 나누기 위해

벗들에게 달려가는 당신의 모습을

행복하게 떠올려봅니다.

 

벗들에게 나누고픈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