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3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루카 19,41-44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며 우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평화>

 

예수님의 평화는

굳게 닫힌 우리의 마음을 열어

홀로 고요에 잠긴 우리를

일깨우는 거친 파도입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몇몇만의 고상하고 평안한 삶이 아니라

모든 이가 넉넉하게 가져야 할

더불어 삶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소란으로부터 벗어나

안으로 숨으려는 우리를

혼돈의 세상으로 밀어내는

억누를 수 없는 힘입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통해

세상의 제 모습을 찾기 위한

아름다운 변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감각의 덫에 걸려

허우적대는 우리를

광활한 하느님의 바다로

이끄는 조각배입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하느님의 것과 인간의 것이라는

헛된 구분을 깨뜨리는

완전한 일치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