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7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루카 12,54-59 (시대를 알아보아라, 늦기 전에 화해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계절과 사람>

 

봄날 연푸른 잎사귀보다

선한 웃음 내미는 손길이

더욱 살갑습니다.

 

길 위 짓밟힌 애벌레보다

살 맛 잃은 가난한 벗들이

더욱 서글픕니다.

 

우두둑 장맛비보다

괜찮아 힘 내 한 마디가

더욱 시원합니다.

 

한여름 땡볕보다

못 본 척 고개 돌린 무관심이

더욱 힘겹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잎보다

지친 어깨 감싸는 맘씨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헐벗은 앙상한 가지보다

공감하지 않는 메마른 낯빛이

더욱 을씨년스럽습니다.

 

소담한 눈꽃송이보다

따뜻이 품에 안는 가슴이

더욱 포근합니다.

 

살을 에는 추위보다

독기 품은 싸늘한 눈매가

더욱 매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