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7. 26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마태오 13,1-9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나는 씨앗입니다>

 

나는 씨앗입니다

씨앗 뿌리시는 님께서

나를 좋은 땅에 뿌리십니다

나는 뿌리 내리고 싹을 틔어

수십 수백 배 열매를 맺습니다

나를 뿌리신 님이여 고맙습니다

 

나는 씨앗입니다

씨앗 뿌리시는 님께서

나를 가시덤불 속에 뿌리십니다

나는 숨 막혀 썩음으로써

가시덤불의 귀한 거름이 됩니다

나를 뿌리신 님이여 고맙습니다

 

나는 씨앗입니다

씨앗 뿌리시는 님께서

나를 돌밭에 뿌리십니다

나는 햇살에 말라 죽음으로써

돌들 사이 작은 벌레들의 밥이 됩니다

나를 뿌리신 님이여 고맙습니다

 

나는 씨앗입니다

씨앗 뿌리시는 님께서

나를 길에 뿌리십니다

나는 싱싱한 모습 그대로

배고픈 새들의 배를 채워줍니다

나를 뿌리신 님이여 고맙습니다

 

나는 씨앗입니다

씨앗 뿌리시는 님께서

나를 여기저기 뿌리십니다

나는 뿌려지는 곳 어디에서든

나답게 죽음으로써 살립니다

나를 뿌리신 님이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