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6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루카 7,18-23 (세례자 요한의 질문에 답변하시다)

 

그때에 요한은 자기 제자들 가운데에서 두 사람을 불러 주님께 보내며,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쭙게 하였다. 그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쭈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기다림>

 

독선과 아집으로

죽음의 길에서 미쳐 날뛰는

눈먼 이들에게 참 삶의 길을 보여주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더불어 살기를 거부하고

제멋에 겨워 홀로 비틀거리는

다리 저는 이들을 함께 살도록 이끄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이기심과 탐욕으로

몸과 마음 진창에 나뒹구는

추악한 사람들을 깨끗하게 씻어주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벗들의 처절한 신음소리

애써 외면하며 태평가를 부르는

귀먹은 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다른 이들을 죽임으로써

제 삶을 연명하는 이들을 벌하시고

억울한 넋들 고귀한 넋들 찬란히 부활시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억눌린 이들을 일으키시고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시며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 들려주실

주님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