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4. 09 사순 제5주간 화요일

 

요한 8,21-30 (예수님의 신원)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그 누구>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지

 

사람 때문에 힘들고

일 때문에 힘들고

그 무언가 때문에 힘들고

 

아니야

그렇지 않아

 

외로우니까 힘든 거야

 

누가 나에게 사람을 맡겼을까

누가 나에게 일을 맡겼을까

 

그 누구는 어디 있을까

그 누구는 왜 하필 나에게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지

 

외로우니까 힘든 거야

힘들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외로워

그래서 너무나도 힘들면

 

그 누구를 찾아야 해

그 누구를 느껴야 해

잊고 있던 그 누구를

 

그 누구를

 

나에게 사람을 맡기고

함께 돌보는 그 누구를

 

나에게 일을 맡기고

함께 보듬는 그 누구를

 

나를 보내고

함께 걷는 그 누구를

 

그래 그랬던 거야

 

나는 결코 외로울 수 없지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었을 뿐

그 누구를 느끼지 못함으로써

 

그래 그래야 하는 거야

 

나는 결코 외롭지 않을 거야

나는 결코 힘들지 않을 거야

 

그저 헛된 자기 다짐은 아니야

그저 빛바랜 긍정은 아니야

 

나를 보내신 그 누구

나에게 맡기신 그 누구

나보다 더 나인 그 누구

 

미처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늘 그렇게 함께 계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