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9. 15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요한 19,25-27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그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함께 함을 위한 기도>

 

- 십자가 곁에 선 성모님을 기리며

 

끝없는 탐욕을 채우려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들의

광기어린 못질을 막지는 못해도

 

올바른 길 걷다가 죄 없이

처참하게 못 박힌 이들 곁에

끝까지 함께 함으로써

이들의 고귀한 삶과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증언하게 하소서.

 

거짓으로 선한 이들 갈라놓고

살려거든 자신만을 생각하라 다그치는

불의로 연명하는 가진 자들에게

 

나약함과 두려움밖에 없을지라도

의로움으로 박해받는 벗들 곁에 서는

가슴 벅찬 함께 함의 위대함을

당당히 드러내게 하소서.

 

삶에 대한 그릇된 애착과

제 살 길 찾는 구차한 변명에 갇혀

내 비록 한 발 앞서

정의를 향한 십자가의 길을

당당하게 걷지 못하더라도

 

앞서 간 이들의 피눈물 배인

십자가 곁에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는 이들에게

나를 숨기지 않으며

용기 있게 맞서게 하소서.

 

그리하여 마침내

부활의 찬란한 영광을 입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