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아침 햇살이 좋아
봄이 왔나 하고
창문을 열었습니다


밀려오는 찬바람에
코끝이 매워
두 손으로 꼬옥 쥐었습니다


이런걸 칼바람 이라 하는가
아프고 아프게
부드러운 살갗을 도려냅니다


춘삼월이 가까운데
겨울 바람은 잠 잘 줄 모르니
아직도 봄은 멀었나 봅니다

 

- 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