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루카 5, 38)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먼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새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는 비단 죽어서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 처해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끊어진 형제간의 관계 안에서, 멀어진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다시 새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은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하 본당은 주님의 큰 은총으로 지난 한해 동안 성전 공사를 통하여 아름다운 새 성전을 주님께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더불어 형제 자매 여러분들의 기도와 희생, 봉헌을 통해 이 아름다운 새 성전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활을 맞아, 그리고 이 새 성전을 얻게된 우리는, 우리의 신앙 쇄신도 새롭게 이루어 가기를 희망하며, 올 한해 우리 본당의 모토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라고 정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 모두 부활을 체험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의 신앙을 키워 나가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권고합니다.

 

1.새로운 마음 가짐을 위해 우리는 교황님의 사목적 권고 복음의 기쁨에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복음의 기쁨과 교황님의 방한, 세월호 사건에 대한 교황님의 관심으로, 그 동안 등한시 했던 사회 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사회교리 또한 교회의 가르침인데 우리는 그동안 등한시 하고 잘 모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에 우리 본당에서는 지난 대림특강과 올해 동안 평일 미사 강론 시간을 통해 사회교리에 대해서 배우고, “복음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진작 다루었어야 하는데, 그 동안 성전 공사의 이유로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 권고를 우리 모두 잘 알아듣고, 새로운 마음, 새로운 열정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나 교회의 성장을 이루려고 교회 안에서도 세속의 가치를 따르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빵을 나눌 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교회와 주의의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길 희망합니다.

부활과 교황님의 권고, 교구장님의 사목교서라는 새로운 부대에 어울리는 새 포도주인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새 부대는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새 성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본당 이전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주차나 교리실 등 많은 여건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좋은 건물만 있지 그것을 그저 비워놓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좋은 환경이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비워 있습니다. 우선 봉사자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특히 청년 활동이 많이 미흡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이 성전에 새로운 마음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주님의 일에 참여 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석인 남녀 구역장, 반장 자리가 많습니다. 바쁨을 핑계로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아직도 새로운 마음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우선적으로 채워질 때교회이 사명인 전교도 더욱 활발히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이 중심으로 교황님과 주교님께서 강조한 가난한 이들을 찾아 나서는 교회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새로운 성전이 많은 봉사자들을 통해서 그런 전초 기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 그 밖의 본당 운영에 관하여

여전히 참석인원의 문제로 반모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반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닙니다. 소수라도 그들이 서로 진정으로 기쁘게 생활을 나누고,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적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에 감화 받은 이들이 하나둘씩 공동체를 찾아 오리라 희망합니다. 교구장님의 말씀을 따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열심히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본당은 구성 특성상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많은 편입니다. 우선적으로 그들에 대한 사목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바로 교회의 미래이기에 그들에 대한 배려 없이 교회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본당은 아주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모임이 아직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같이 전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위의 배려와 권유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 1구역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사목 부분을 저면 확대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위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손을 내밀어야 겠습니다.

교육적인 차원으로 복음의 기쁨나누기는 계속할 것입니다.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각자 읽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 밖에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의 날을 매 달 시실시 하겠습니다. 점차 노인대학으로

발전했으면 바램입니다. 그러려면 역시 많은 봉사자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본당은 아직도 많은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부채 상환을 위해 건축헌금, 교무금 납부에 모든 분들이 더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전입 오신 분들이나 새로 세례를 받으신 분들도 함께 이 은총의 역할을 수행했으면 합니다. 특별히 시행하고 있는 만원주일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성가정을 주보로 모시는 우리 교하 본당 공동체 모든 가정이 올 한해 주님의 은총과 사랑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길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2015년 5월


교하성당 주임신부  조지훈 힐라리오